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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지루성 두피염, 제대로 알고 관리하자!

by giri00 2025. 4. 17.

 

하루에도 몇 번씩 머리를 긁게 되는 나. 가려움이 점점 심해지면서 머릿결은 푸석해지고, 어깨에는 비듬처럼 생긴 하얀 각질이 떨어지기 시작했다면, 혹시 지루성 두피염은 아닐까? 단순한 두피 건조증이나 비듬으로 생각하고 넘기기엔, 지루성 두피염은 만성적인 피부 질환이 될 수 있다. 오늘은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지만 잘 알지 못하는 지루성 두피염에 대해 알아보고, 관리 방법도 함께 소개해보려 한다.


지루성 두피염이란?

지루성 피부염(Seborrheic Dermatitis)은 주로 피지선이 발달한 부위, 즉 두피, 얼굴, 가슴 등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특히 지루성 두피염은 두피에 생기는 염증으로, 가려움, 홍반, 비듬, 각질, 심한 경우 탈모까지 유발할 수 있다.

피지 분비가 활발한 20~40대에 많이 나타나며, 남성에게 더 흔하게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스트레스, 수면 부족, 면역력 저하, 잘못된 두피 관리 습관 등이 지루성 두피염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이다.


주요 증상

지루성 두피염은 다음과 같은 증상으로 나타난다:

  • 지속적인 가려움: 긁을수록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 두피의 붉은 염증: 간지럽고 붉게 올라온 부분이 생긴다.
  • 비듬과 각질: 마른 비듬보다 더 크고 노랗거나 기름진 각질이 특징이다.
  • 떨어지는 피부조각: 어깨 위에 각질이 떨어져 눈에 띄게 된다.
  • 탈모: 심해지면 염증 부위의 모근이 약해져 탈모로 이어지기도 한다.

원인은 무엇일까?

지루성 두피염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 말라세지아(Malassezia) 균 증식: 두피에 원래 존재하는 곰팡이의 일종인 말라세지아가 과도하게 증식하면 염증을 유발한다.
  • 과다한 피지 분비: 피지가 많을수록 말라세지아의 먹이가 되어 증식이 촉진된다.
  • 스트레스와 면역 저하: 면역력이 약해질수록 피부 장벽이 무너지고 염증이 악화된다.
  • 잘못된 샴푸 습관: 너무 자주 머리를 감거나, 강한 계면활성제가 들어간 샴푸를 사용하면 두피를 자극하게 된다.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지루성 두피염은 완치보다는 꾸준한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다. 다음의 방법들을 실천해보자.

1. 전용 샴푸 사용

약산성이나 지루성 두피염 전용 샴푸(예: 징크 피리치온, 케토코나졸, 살리실산 함유 제품)를 사용하자. 두피에 자극이 적고, 말라세지아 곰팡이 증식을 억제해주는 제품이 효과적이다.

2. 자극 피하기

뜨거운 물로 감거나, 손톱으로 긁는 행위는 절대 금물! 손상된 두피는 더 심한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미온수로 부드럽게 감고, 샴푸는 충분히 헹구자.

3. 생활습관 개선

스트레스를 줄이고 수면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자. 카페인, 인스턴트 음식, 당분이 많은 음식은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4. 두피 건조 방지

지성이라고 해서 수분이 부족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두피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토닉이나 에센스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5. 피부과 상담

가려움과 염증이 심하거나, 탈모가 진행되고 있다면 꼭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증상에 따라 국소 스테로이드제나 항진균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


마무리하며

지루성 두피염은 생각보다 흔한 질환이지만,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비듬이려니…” 하며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방치할수록 증상이 악화되고, 탈모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정확히 인지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내 두피도 소중한 피부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머리카락이 아닌 두피 건강부터 챙기는 습관, 오늘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